운동관련 책

달리기가 나에게 알려준 것들 / 오세진 / 프레너미

니밀탱이 2020. 12. 28. 16:4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3096

 

달리기가 나에게 알려준 것들

“사막의 밤하늘을 보며 달리는 황홀함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달려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달리기를 하며 생각하고 배우고 느끼는 것들…. 보다 행복한 오늘을 살고 싶었고 달

book.naver.com

최인아 책방에 갔다가 제목이 이끌려 산 책.

'몸'이나 '신체적 건강'에 대한 책들이 요즘 꽤 많이 눈에 띈다. 

코로나 때문일지, 몸이 자산이라는 생각 때문일지는 모르겠다.

 

올해부터 달리기는 시작해따.

아직 런린이이고 꾸준히 하고 있지 못하지만

'안쉬고 10km'를 목표로 다시 열심히 연습해보려고 한다. 

어떤 이에게는 그냥 뛰면 되는 거리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연습해야 도달할 수 있는 목표다.

달리기의 좋은 점은 '외롭지만 즐거운' 운동이라는 점이다. 

길 위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주말에 짚어들어 하루만에 완독했다.

에세이 스타일이고 글밥도 많치 않다. 

내가 달리지 않았으면 펴보지도 않았을 책이었다.

저자의 달리기 경험에 많이 공감했고, 여러 가지 노하우가 감사했고 도전들이 나에게도 도전이 되었다.

 

(추정컨대) 미혼이고, 프리랜서라는 측성상 조금 더 자유롭게 시간 사용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나는 직장에 매여있고 집에는 돌봐야할 아이가 있지만... 일상의 평범함과 나태함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새벽에 계속 달려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나도 러너의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 

앞으로 이렇게 프로필을 만들고 싶다. 

 

러너이자 작가 그리고 의사.

 

 


몇 가지 정보 갈무리

 

- 뉴발란스에서 운영하는 아마추어 소속팀 개념의 NBx ; 1년간 전문적인 코치진의 훈련을 받으며 러닝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할 수 있는 기회.

- 유지성 대장

  • 자연과 벗하여 달리는 트레일 러닝인 '정글 트레일' 대회 주최자.

  • 우리나라에 트레일 러닝 문화를 만든 선구자이자 국내 최초 오지레이서.

  • 저서 <하이 크레이지>, < 청춘경영>, <울고 싶을 땐 사하라로 떠나라>

- 기능적 움직임을 깨워주는 데 도움이 되는 GFM과 Flexible Steel 자격과정

- 울트라러너 ; 풀코스 42.195킬로미터 이상부터 500킬로미터 넘는 초장거리 레이스. 국제육상연맹에서는 기본을 100킬로미터로 공인.

- 플로깅(plogging) ;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

- 세계 6대 마라톤 대회 ; 도쿄마라톤(3월), 보스턴마라톤(4월), 런던마라톤(4월), 베를린마라톤(9월), 시카고마라톤(10월), 뉴욕마라톤(11월)

- 에너지 클럽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멤버들이 오전7시부터 만나 강연도 듣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에너지를 나눈다.

- 마커스 나비 독서모임 ; 회복탄력성에 대한 강연을 하는 김근하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책과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배움을 이어가는 곳.


밑줄 친 문장들. (멋진 인용구가 잔뜩 있다.)

 

- 에밀 자토페크(Emill Zatopek)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 러닝화는 마르고 닳고 닳을 때까지 신는 게 아닌 300킬로미터 정도 러닝 후에는 과감히 버려야 하는 소모품이다.

- 레스 브라운(Les Brown) ; 출발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출불부터 해야 한다. 

- 칼 융(Carl Gustav Jung) ; 우리는 자연과 접촉할 때마다 정화된다. 

-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Dum vita est, spes est

- (고비사막 레이스) 사막의 끝에서 무언가 심오한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고통을 창조적으로 승화시키며 목표를 향해, 행복 가까이로 달려가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

- 목표가 세워지면 그에 따라 계획이 생긴다. 또 계획을 하게 되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뭐라도 실천하게 된다. 그렇게 실천하다보면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 (전설적인 울트라 트레일너) 스콧 주렉(Scott Jurek) 의 만트라 ; This is what I'm here for!

-  나짐 히크메트(Nazim Hikmet) <진정한 여행> ;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면서 그렇게 가슴이 콩닥거리고 심장이 두근댈 만한 일이 없다. ... 숨이 차서 죽을 것 같고 다리가 무거워 들어올리기가 힘든 순간엔 '그냥 한 걸음만 더 달려보자'라는 말을 수업싱 되뇐다. ... 매 걸음이 고통일지라도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못할 것 같던 1킬로미터는 더 달려낼 수 있다. 

- 달리기에는 믿음이 필요하다. 두 다리는 생각보다 끈기 있고 심장과 폐는 기대 이상으로 강하다는 믿음.

- 마크 트웨인(Mark Twain) ; 억지로 몸을 움직여야만 한다면 그 무슨 일이든 그건 노동이며 억지로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면 그 무슨 일이든 그건 놀이다. 

- 행복의 조건 ; 일상에서 작은 성취감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즐거움> ; 트로피와 포상만을 바라고 달리는 사람은 몰입을 경험할 수 없다.

- 내가 격하게 뛰고 싶지 않았던 이유, 단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었기에 바람결이 머리를 스치는 느낌, 내 다리를 동력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의 가치를 알지 못했기에 달리기 싫어했고, 달리기를 하고 싶지 않아 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틀 안에 가두고 있었던 것이다. 

- 풀코스 준비물 ; 비닐 옷이나 헌 옷.(5킬로미터쯤 버리기), 일회용 면장갑, 에너지 보충용 젤, 햇빛 차단용 모자와 고글, 경기복, 발가락 양말, 스포츠시계, 곤텍스 테이핑, 겨드랑이 보호 바세린

- 나 자신을 개선하면 내 세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렇게 내 세상을 행복하게 물들이는 중인 듯하다. 건강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운동은 자신을 위해 행하는 일이며 나를 건축하고 세우는 의미 있는 행위다.

- 1킬로그램이 빠질 때마다 기록은 1분씩 단축된다는 말이 있다.

-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지구력에 꼭 필요한 에너지 원인 탄수화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카보로딩, Carbohydrate Loading)

  • 일주일 전부터 글리코겐을 전부 소진하는 고강도 운동 후 단백질 위주의 식단

  • 대회 삼일 전부터 탄수화물 양을 늘리며 채내에 최대한 많은 글리코겐을 저장.

- 달리기는 신발을 신고 나가기까지가 제일 힘들다. 막상 나가서 몸을 움직이다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 남산은 내 최애 러닝 코스다. 특히 한산한 월요일을 좋아한다.

- 독일 시인 노발리스 ; 인생이란 다채로우면 다채로울수록 더 좋다.

- 우선은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내야 했다. 내 삶과 말과 앎이 일치되는 오늘을 살아야 했다. 행동한 대로 말하고 말하는 대로 실천하면서 글을 썼다. 그렇게 하다보니 삶을 더 사랑하게 됐다. ... 삶과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공부,.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이다.

- 박총 작가 ; 정신에 낀 때에 육체 활동만큼 잘 듣는 이태리타월도 없다.

- 달리기는 잠들어 있던 몸을 일으켰고, 숨죽여 있던 마음도 깨워냈다. 여기저기 끼어 있던 나태함, 안이함, 무기력이라는 때를 벗겨내주었다.

- 이성복 시인 <무한화서> ;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건 이별하는 순간이듯이, 리듬이 중요하다는 건 리듬이 깨지는 순간 알게 돼요.

- '러너'란 고통을 창조적으로 승화시키며 행복한 삶을 향해 중단하지 않고 달리는 사람이다.

- 내면에 숨어 있던 힘을 느끼는 순간, 삶에도 에너지가 적용되기 시작한다. 우리 모두 처음 살아보는 오늘을 살고 있다. ... 스스로의 힘을 믿어라.

- 페르시아 시인 잘란루딘 루미 ; 너 자신의 신화를 펼쳐라. (Unfold your own myth)

- 달리기에 대한 재미와 실력이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도약의 순간은 노력 없이 절대 이뤄질 수 없다. 

- 먼 미래에 대한 목표설정도 때론 필요하지만 일상에서의 작은 성취감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양적 성취감을 통한 질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더 단단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 우리는 실존하는 존재다.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 선택을 누군가가 대신 해주길 바라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남 탓을 하며 살지 말자.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시키기보다 스스로 책임지며 내 인생을 찾자.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행하자. 작은 일이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움직이다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선순환하면서 힘이 나고 좋은 결과에 다다른다. 

- 건강한 몸이 가져오는 삶의 변화는 경험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균형에서 아름다움이 비롯되고 행복한 삶이 탄생된다.

- 데이비드 흄 ; 아름다움이란 물체 자체의 특성이 아니라, 이것을 응시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 기능적이지 못한 몸에 아무리 기능적인 기어를 착장한다 해봐야 기능적인 퍼포먼스가 나올 리 만무하다. 

- 나는 풀코스나 장거리 트레일 러닝 후 빠른 회복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급속냉각(얼음 동동 욕조 5분)을 선택한다. 

- 꾸준히 즐기며 연습을 하다보니 10킬로미터 정도는 달려도 몸에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 시점이 왔다. ... 6개월 후에 마라톤 하프에 도전했다. ... 우리 몸은 생각 이상으로 강하고 신기한 회복력을 지녔다. 

- 보여지기 위한 키는 성장이 멈춘 지 오래지만 내 몸과 마음의 근육은 달리기를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 로마인의 언어 살다와 죽다 

  • 살다 :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inter homines esse)

  • 죽다 ; 사람들 사이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inter homines esse desinere)

- 잉게보르크 바흐만(Ingeborg Bachmamn) ; 내 그대에게 말하노니, 일어서서 걸으라. 그대의 뼈는 결코 부러지지 않았으니.

-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 과거를 애절하게 들여다보지 마라.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를 현명하게 개선하라. 희미하게 다가오는 미래를 두려움 없이 맞이하라.

-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지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 앤서니 라빈스 ; 성공이란 당신이 하고 싶을 때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것이다.

- 삶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글이 되는 삶.

-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 ; 일이 즐거우면 이 세상은 낙원이요, 일이 괴로우면 세상은 지옥이다.

- 내면의 강함을 발견하고 자연과 합일되는 느낌을 느끼는 것, 그것이 내가 달리는 이유고 사는 이유다. 지금 당신의 만트라는 무엇인가?

-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일상이라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안주해버리게 되면 몸도 생각도 그 범위에서 정체될 수밖에 없다. 변화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게 된다.

- 물건을 사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기보다 둘도 없을 경험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시작했다. ... 나는 이렇게 가슴이 이끄는 삶을 살고 있다. 가슴 뛰는 삶을 선물해준 것이 바로 달리기다.

- 지나간 한 끼는 돌아오지 않으니까 대충 먹으면 대충의 내가 되는 거고, 지나간 오늘은 결코 돌아오지 않으니까 대충 살면 대충의 내가 되겠지. 그러기에 한 번뿐인 이 순간을 잘 존재하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목표다.

 

저자의 유튜브 <자연에 빠지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5mw63Yj12G7dD-fb-QOSEw

 

자연에빠지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이자 강연가, 그리고 아웃도어 전문 영상크리에이터 [자연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나] 오세진입니다. 마음이 이끄는 삶을 살기위해 내려놓거나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분명히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