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기 및 부작용 (feat.예방약)
병의원 종사자는 이번주에 백신을 맞아야해서 4/30(금) 아침에 가까운 의원예약했다.
9시부터 10여명의 분들이 백신을 맞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원장님께 부작용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백신을 맞고 약을 지어 먹고 있다.
비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뿐만 아니라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백신 주사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시간대별로 크게 3가지 정도이다.
1. 주사 후 5분~15분 내 : 아나필락시스 쇼크
2. 주사 후 3시간~12시간 후 : 몸살 (젊은 층에서 더 심하게 호소)
3. 주사 후 3일 후 : 요즘 문제시되는 혈전 생성. (혈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혈전이 미세혈관을 막으면 위험할 수 있다.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고 복부 혈관을 막으면 복부장기 손상이고 하지쪽이면 하지부종 등이고 하니...).
가장 위험한 건 '아나필락시스 쇼크'이다.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급성으로 알러지 반응이 온몸에 나타나 혈관이 이완되어 저혈압에 빠지는 것인데,
에프네프린 주사로 대처할 수 있다.
주사 후 넉넉하게 20분정도는 의원에 머물러야하는 이유다.
몸살(myalgia)은 주변에서도 많이 얘기하고 나도 첫날 밤~새벽에 겪었던 부작용이다.
확실히 독감백신 등과는 비교가 안되게 아프다.
백신을 맞고 다음날은 출근을 못하는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 100%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
그래서, 아세트아미노펜(acetamonophen) 성분약을 처방해주셨고 하루 3번 1~2알을 먹었다.
먹으면 아무래도 좀 낫다.
2세대 항히스타민약(알레그라, 펙소페나딘염산염)을 처방해줘서 같이 먹었는데, 나름 부작용 예방효과는 있지 않을까라느나 생각이다.
혈전으로 인한 부작용은 꽤나 치명적일 수도 있고 혈전이 생기는 지 본인이 인지하고 초기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예 예방약을 먹었다.
NOAC인 릭시아나(Lixiana 30mg)를 1일 1회씩 먹고 있다.
NOAC은 새로운 경구용 항혈전제(New Oral Anti-Coagulant)의 약자이다.
심방세동(Atrail fibrillation)이나 심재성정맥혈전증(DVT)에서는 혈전이 쉽게 생길 수 있고 혈전이 다른 곳의 혈관을 막으면(뇌혈관, 페혈관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전적으로 쓰던 많이 썼던 경구 와파린은 항응고시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적인 채혈 및 용량 조절이 필요해서 개발된 약이 NOAC이다.
세가지 NOAC이 먼저 개발되었고 연구를 통해 와파린의 동등하거나 우수한 항응고 효과를 가진다고 밝혀져 현재 널리 사용 중이다.
다비가트란(Dabigatran), 상품명 프라닥사(Pradaxa)
리바록사반(Rivaroxaban), 상품명 자렐토(Xarelto)
아픽사반(Apixaban), 상품명 엘리퀴스(Eliquis)
+ 네번째 NOAC 에독사반(Edoxaban), 상품명 릭시아나(Lixiana)
내가 먹은 릭시아나는 에독사반으로 리바록사반(자렐토)과 기전이 동일하다.
백신 주사 후 몸살약으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처방하는 이유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는 출혈성 경향을 높일 수 있기에 예방적으로 먹는 NOAC 약과 상호작용으로 출혈을 일으킬 수 있음.(최악은 뇌출혈이겠지)
그래서, 혈액 응고과정에 관여하지 않는 타이레놀 성분이 가장 안전.
백신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여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는 것보다
우려되는 부작용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며
좀더 빠른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어떨까한다.